한동민 혼자 5홈런인데…‘4홈런’ 한화, 장타 실종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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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7일 09시 47분


한화 이글스 팀 내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송광민.  © News1
한화 이글스 팀 내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송광민. © News1
한화 이글스가 장타 실종으로 고민에 빠졌다. 선수 한 명의 홈런 수보다 팀 홈런이 적다.

한화는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에서 1-5로 졌다. 2연승 상승세를 마감, 4승7패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10안타를 때려내고도 1득점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가 패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찬스에서 집중력이 부족하다.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16일 현재 한화의 팀 타율은 0.266으로 6위다. 크게 심각한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팀 득점은 33점으로 9위다. 한화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29득점)뿐이다.

득점권 타율(0.229·9위)과 함께 홈런도 문제다. 한화는 11경기에서 팀 홈런이 4개에 그쳐 이 부문 최하위다. 송광민이 2개, 제라드 호잉과 오선진이 1개씩 기록했다. 개인 홈런 1위 SK 한동민(5개)보다도 팀 홈런이 적다.

특히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1회초에 나온 호잉의 투런포 이후 홈런포가 꽉 막혔다. 이번주 들어 홈런이 없다. 5경기째 무홈런. 호잉까지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한화의 라인업에는 홈런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한화 입장에서는 이성열의 마수걸이 홈런이 빨리 나와야 한다. 이성열은 지난해 팀 내 홈런 1위(21개) 선수. 다행히 이성열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홈런 외 장타도 적은 편이라 한화의 고민이 깊다. 2루타(18개)와 3루타(1개)를 합친 숫자도 최하위권이다. 자연히 장타율은 9위(0.354)다. 팀 평균자책점 2위(3.32)에 올라 있는 마운드와 침체된 타선의 엇박자가 아쉽다.

17일 롯데전에서는 한화 타선이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롯데는 2년차 이승헌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아드리안 샘슨의 자가격리 2주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택.

이승헌은 지난해 한 경기에 등판해 2이닝 7실점을 기록한 것이 1군 기록의 전부. 올 시즌에는 지난 12일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등판을 가져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김민우가 선발 등판한다. 김민우는 지난 12일 KIA전에서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민우의 시즌 첫 승을 위해서는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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