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50·SK텔레콤)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직에서 물러난다.
KPGA는 1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경주 부회장이 지난 15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8승을 올린 최경주는 지난 1월 KPGA 부회장직을 수락했다. 지난해 말 KPGA 18대 회장에 선출된 구자철 회장은 한국 남자 골프 발전을 위해 최경주에게 손을 내밀었고, 최경주는 PGA투어에서 쌓은 경험으로 KPGA 발전에 힘쓰겠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당초 2023년까지가 임기였던 최경주는 미국과 한국를 오가야 하는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주는 2000년 PGA투어에 진출해 아시아 선수 중 최다인 8승을 올렸다. 현재까지 PGA투어에서 획득한 상금은 3266만6559달러(약 402억7700만원)다. 이는 역대 2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20년 만 50세가 된 최경주는 올해부터 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와 PGA투어를 병행할 계획이다. 최경주는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이후 챔피언스투어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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