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나온 ‘뽀뽀 세리머니’ 논란의 주인공 데드릭 보야타(헤르타 베를린)가 “세트피스 전술에 대한 설명을 하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보야타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이와 같이 밝히며 “키스도, 세리머니도 아니었다. 마르코 그루이치의 얼굴에 손을 얹은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글을 올렸다.
논란은 지난 16일 발생했다. 보야타는 이날 프레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후반 13분 상대팀의 자책골로 팀이 1-0 리드를 잡자 그루이치의 볼에 입술을 갖다대는 동작을 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부분 축구 리그가 중단되고 경기 전 악수도 금지된 상황에서 나온 보야타의 세리머니는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베를린 선수들은 추가로 2골이 터질때마다 뒤엉켜 환호, 논란을 키웠다.
더불어 브루노 라바디아 베를린 감독이 “선수들은 이미 수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세리머니도 못하게 하는 것은 축구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선수편을 들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별도의 제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하지만 보야타는 자신을 향한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선수들은 조심해야 한다. 경기를 뛸 때도 세리머니를 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적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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