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와 유소연(30·메디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3·하나금융그룹), 퍼닐라 린드버그(34·스웨덴)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스크린골프에서 격돌한다.
골프존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오후 8시 박인비, 유소연, 리디아 고, 린드버그가 참여하는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의 월드 골프 빌리지 안에 위치한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동시에 열린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골프 대회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진행한다.
LPGA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크린골프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박인비와 유소연, 리디아 고와 린드버그가 각각 팀을 이뤄 경기를 진행한다.
박인비는 2008년 US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현재까지 메이저대회에서만 7승을 쌓아 올린 살아있는 전설이다. 유소연도 2011년 US여자오픈,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기록 중이다.
리디아 고는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로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에서 정상에 섰다. 린드버그는 2018년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 18홀 포섬매치(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매치, 2라운드 18홀 포볼매치(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 등 총 36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코스는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에서 열리고 우승 상금 1만달러(약 1200만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선금으로 기부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박인비는 “코로나19로 인해 LPGA투어가 중단되어 대회가 많이 그리웠다. 먼 나라에 있는 LPGA 투어 동료들과 함께 실시간 매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고, 이번 경기를 통해 전세계 골프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갤러리 없이 무관중으로 열린다. 대회장엔 선수 및 대회 관계자 외 출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회는 당일 골프존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오는 6월 JTBC GOLF와 ‘스크린골프존’ 채널을 통해서도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방송 일정은 방송사 사정상 조정될 수 있다.
골프존은 한국의 스크린골프 전문 기업으로 2012년부터 세계 최초의 시뮬레이션 골프 투어인 GTOUR를 지속 개최하며 골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는 등 골프 산업의 저변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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