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머물며 해병대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손흥민(28·토트넘)이 밝은 얼굴로 팀 훈련장을 찾았다.
토트넘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가 돌아왔는지 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이 클럽하우스 그라운드에 엎드려 한 손으로 ‘V’를 표시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같은 날 손흥민의 훈련장 복귀 소식을 전하며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아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개인훈련에 돌입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클럽하우스 내에서 선수들의 개인훈련을 허용하고 있지만 팀 훈련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영국 내에서 프로팀의 단체훈련은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언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팀 훈련 재개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선수와 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상태다.
지난달 20일 해병대 9여단에 입소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달 8일 퇴소했다. 이어 16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영국 정부는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일정 기간 자격격리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어 손흥민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전달받은 뒤 팀 훈련장을 찾아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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