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줄 생각이다. 에이스 닉 킹엄의 복귀를 기다리는 SK 와이번스는 서두르지 않는다.
킹엄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팔꿈치 근육이 뭉쳐 15일부터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17일 NC 다이노스전에는 2년차 백승건이 킹엄을 대신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킹엄이 마운드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회복기가 더 길어질 것 같다.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두 번 정도는 더 쉴 예정이다. 그래야 더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간신히 10연패를 벗어난 SK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타 팀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당장 1승이 절실하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킹엄의 몸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염 감독은 “1군에 돌아오면 킹엄은 시즌 끝까지 함께 갈 수 있어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와 통화를 나눴고 본인이 가장 좋을 때 다시 공을 던지라고 했다. 여유를 갖고 충분한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