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30)이 광주 야구팬들에게 다시 인사할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친정팀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원 소속팀 KIA와의 10년 동행을 마감한 뒤 첫 광주 나들이였다. 2009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KIA 유니폼에 입단했던 그는 KIA가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내야수였기에 그를 향한 광주 야구팬들의 마음 또한 유별났다.
안치홍은 19~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을 통해 올 시즌 처음 광주를 방문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열린 탓에 팬들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안치홍은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나지 못한 게 아쉽다. 관중이 있었다면 나도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이번에는 경기 자체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국이 진정되고 관중이 다시 야구장에 입장하면, 그때 광주에 돌아와 다시 인사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친정팀을 방문한 소감을 묻자 “(예전) 팀 동료들이 크게 반겨줬다. 누구 한 명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환영해줬다”고 답했다. 새 시즌에 대해서는 “화두가 되었던 게 아무래도 수비(2루수) 아닌가. 그 쪽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범위를 넓히는 데 주력했고, 조금 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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