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팬들에게 KBO리그를 소개한 메이저리거 류현진(33·토론토)이 친정팀 한화 이글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야구가 파워, 홈런, 장타 등에 초점을 맞추는데 비해 한국야구는 출루에 기반을 두는 보다 고전적인 방식이다. 또한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는 곳”이라고 KBO리그를 소개했다.
ESPN이 매일 KBO리그 한 경기씩을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경험자이자 현재는 메이저리거로서 활약 중인 류현진이 생생한 자신의 경험담을 전한 것.
이날 류현진은 KBO리그에 대해 연신 애정을 드러내며 동시에 생소한 한국야구 전반을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신의 친정팀인 한화에 대해 소개할 때는 “넘버 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용규가 돌아왔고 정진호 등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했다. 그 외 부상선수와 다른 베테랑 선수들이 복귀했고 좋은 외국인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한화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SPN이 현재 하위권에 처져 있는 한화의 상황을 설명한 뒤에도 류현진은 “한화 코치들은 나를 정신적으로 강하게 만들었다. 내가 최고의 피칭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줬고 책임감을 배울 수 있게 해줬다. 한화는 내 커리어의 근본”이라고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 외 메이저리그팬들이 생소해하고 있는 한국야구만의 배트 플립 문화에 대해서는 “익숙한 장면이다. 나는 그것(배트 플립)이 어색하지 않다. 한국야구만의 문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야구 팬들은 열정적이다. 그들은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그 자체를 즐긴다”고 소개한 뒤 “미국팬들은 대부분 앉아서 경기를 관전하지만 한국팬들은 경기 내내 서서 지켜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광적이고 열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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