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 메이저리그 구단뿐 아니라 마이너리그 팀도 마찬가지다. 생존까지 걱정해야 하는 구단도 적지 않다.
이에 미네소타 산하 더블A 팀 펜서콜라는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안방 구장 ‘블루 와후스 스타디움’(사진)을 빌려주기로 했다. 에어비앤비 목록에 프로야구 구장이 올라온 건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안에 자리 잡은 이곳이 처음이다.
24일 에어비앤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보를 보면 2012년 문을 연 이 야구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면 1500달러(약 186만 원)를 내야 한다. 최대 10명까지 묵을 수 있으며 숙박객은 클럽하우스, 배팅케이지, 그라운드 등 구장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구단 직원이 구장에 머물면서 보안 및 각종 서비스를 책임진다. 추가 요금을 내면 식음료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펜서콜라 구단은 “여러분이 리틀 야구 팀 지도자라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생일 파티를 야구장에서 여는 것도 가능하고, 직원용 워크숍 장소로도 좋다. 야구장에서 (결혼 전) 총각 파티를 하는 것도 많은 야구팬이 꿈꾸던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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