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선발투수인 외국인투수 드류 가뇽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KIA는 1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민우를 시작으로 26일 가뇽까지 선발투수들이 7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2012년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헨리 소사~앤서니 르루~윤석민~김진우~서재응이 합작한 10연속 QS 대기록에 이제 한 발 더 다가섰다.
KT 타자들은 이 날 KIA 선발투수인 가뇽의 직구와 체인지업 구위에 압도됐다. 가뇽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7㎞까지 나왔고,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에서 아래로 예리하게 떨어지며 상대 헛스윙을 유도했다.
타선은 KT 선발투수 배제성의 초반 호투에 막혀 고전하는 듯 했지만, 4회에 밀어내기로 한 점을 낸 뒤 후반부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7회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도망갔고 9회에 쐐기 1점을 더 뽑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가뇽의 뒤를 이어서는 필승조가 또다시 좋은 공을 던졌다. 8회에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구위를 뽐냈고, 9회에 마운드를 지킨 문경찬은 수비 실책으로 1실점(비자책)했지만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제 몫을 해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가뇽이 1회부터 제구가 잘 잡혀 좋은 투구를 해줬다. 경기 초반 정강이에 타구를 맞았지만 끝까지 버티고 마운드를 지켜줬다. 김선빈이 좋은 타격감 보여줬고, 중신타선도 한몫하는 등 전체적으로 모두 잘 해줬다. 터커는 부드럽게 타격하라는 조언해줬는데 다행히 오늘 안타를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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