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보게 된 ‘형제 투타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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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원상, 유민상 뜬공 잡았지만… 팀은 KIA 가뇽에 꽁꽁 묶여 완패
LG 라모스는 한화전 8호 대포

KBO리그 사상 2번째 형제 투타 맞대결 장면이 나왔다.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7회초 1사 1, 2루에서 KT의 4번째 투수 유원상(34)과 KIA 타자 유민상(31)이 맞붙었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형 유원상, 2012년 두산에 입단한 동생 유민상은 유승안 전 경찰청 감독의 아들이다.

맞대결에선 동생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형이 웃었다. 팀 대결에선 동생이 웃었다. KIA는 선발 투수 가뇽의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피칭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KBO리그에서 형제 투타 대결은 1995년 9월 5일 투수 형 정명원(당시 태평양)과 타자 동생 정학원(당시 쌍방울) 이후 25년 만이다.


홈런 선두 LG 라모스(사진)는 대전 경기에서 6회초 한화의 2번째 투수 김이환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를 기록한 라모스는 2위 한동민(SK)과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LG가 3-0으로 이겼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형제 투타 대결#kbo#유원상#유민상#라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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