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안양이 3연패 끝에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코스티가 K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려 안양에 첫 승을 안겼다.
안양은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2-0 승리했다. 안양은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쳐져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올랐던 안양이지만 이번 시즌 조규성, 팔라시오스 등 주축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 이랜드 역시 앞선 3경기에서 무승부만 3차례로 첫 승이 절실하던 상황.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안양의 손을 들었다. 안양은 개막 4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서울 이랜드에 있었다. 하지만 아코스티의 첫 골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아코스티는 후반 12분 닐손주니어가 내준 패스를 잡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다. 수비수 4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는 대포알 슛이었다. 이후 안양은 후반 34분 기요소프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오래 기다렸던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뒤 이번 시즌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프로 무대 데뷔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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