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인 관중 입장을 검토하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실상 당분간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28일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수도권 내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다음달 14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을 검토하고 있던 KBO리그는 이 계획을 다음달 중순 이후로 미뤘다.
당초 KBO는 5월말 또는 6월초부터 관중석의 30% 수준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고 관중 간 방역 및 거리 확보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27일에만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9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아지면서 관중 입장 허용을 미루기로 했다.
KBO리그 관계자는 “명확하게 언제부터 관중을 받겠다고 못 박은 건 아니지만 계속 정부와 이야기를 하며 제한적인 관중 입장을 검토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언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것이다. 정부 방역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0시즌 KBO리그는 지난 5일 막을 올려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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