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김기동 감독 “스리백 성공적…울산 잡고 싶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31일 21시 29분


포항 스틸러스 감독 김기동. 사진제공|K리그
포항 스틸러스 감독 김기동. 사진제공|K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폭발적인 득점을 과시하면서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허물었다.

포항은 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1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개막 경기 승리(2-0)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포항은 2승1무1패(승점7)를 기록하며 다 득점에서 강원FC, 상주 상무에 앞선 4위로 도약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포메이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 경기 총평은?

“승리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짧은 시간에 스리(3) 백을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못 가져가면 강팀인 울산 현대와의 다음 경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3을 챙겨서 기쁘다.”

- 팔라시오스가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자신감이 있었다. 스리 백을 하면서 전방에 위치를 시켰는데 그 자리에서 잘 할 수 있다고 하더라(웃음).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도움을 기록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다.”

- 스리 백으로 효과를 봤는데 당분간은 이를 유지할 계획인가?

“일주일 간의 준비기간에서 나온 것임을 생각한다면 완성도가 괜찮았다.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스리 백, 포백을 다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음 울산과의 경기에서 어떤 포메이션이 좋을지 코치, 선수들과 상의해서 준비하겠다.”

- 울산 전을 앞둔 각오는?

“홈경기지만 팬들이 없는 가운데에 펼쳐지는 경기다. TV나 중계를 통해 팬들의 응원 에너지가 전해지길 바란다. 몇몇 팬들은 다 져도 좋으니 울산에게만은 이겨달라고 할 정도다. 좋은 멤버들이 포진한 울산은 부담스러운 상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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