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선수들, 플로이드 사망 분노…‘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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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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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선수들이 흑인 남성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리버풀 홈페이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선수들이 흑인 남성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리버풀 홈페이지)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남성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의해 체포되다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전 세계적인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리버풀은 선수들 전체가 훈련에 앞서 이 사건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선수들이 센터서클에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을 게재하며 플로이드의 사망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 측은 “선수들이 훈련을 앞두고 안필드 센터 서클에 무릎을 꿇고 흑인 인권 운동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줬다”며 “미국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과 그에 따른 세계적인 저항에 선수들도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 소속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SNS에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무릎 꿇은 사진을 올렸다. 반 다이크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산초는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이너웨어에 적어 놓은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를 펼쳐 보이는 세리머니로 항의에 동참했다.

프랑스 축구계의 ‘신성’ 킬리언 음바페 역시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사람이 소리치는 모습과 주먹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와 폴 포그바 역시 SNS를 통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글을 남겼다. 포그바는 주먹을 불끈 쥔 사진을 올리며 ”화, 연민, 증오, 분노, 고통과 슬픔을 느꼈다‘는 글과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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