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더스티 베이커(71)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새로운 고민을 털어놨다.
베이커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침 뱉기가 금지되면서 “엄마도 10살 때부터 못하게 했지만 못 고쳤다. 우리 와이프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베이커 감독이 메이저리그 재개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칠순을 넘긴 베이커 감독은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처음 감독을 맡아 시카고 컵스(2003~2006), 신시내티 레즈(2008~2013), 워싱턴 내셔널스(2016~2017) 등의 사령탑을 역임했다.
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코라 감독이 사인 훔치기 스캔들 등으로 경질된 뒤 휴스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야후스포츠는 “새롭게 복귀한 베이커 감독이 오랜 습관인 침 뱉기를 올해는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베이커 감독은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가장 큰 도전은 계속 엄마가 그만두라고 했던 침 뱉기를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침을 뱉지 말라고 했다. 농담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도 ‘당신 정말 침 안 뱉을 수 있겠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베이커 감독은 “10살 때부터 침을 뱉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게 침을 뱉을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7월 재개 예정인 가운데 침 뱉기 금지 외에도 하이파이브, 해바라기씨 금지, 벤치 클리어링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매뉴얼’을 배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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