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LG 마무리 얼떨떨…세이브 결과보다 과정 중요”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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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영건 이상규(25)가 팀의 마무리를 맡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얼떨떨해했다.

LG는 2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16승7패의 좋은 성적을 올린 LG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LG가 2위를 달리고 있는 요인중 하나가 이상규, 정우영 등 젊은 투수들의 선전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규는 올해 12경기에 출전해 2승 무패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다. 최근 3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LG의 뒷문을 책임지기도 했다.

이상규는 “팀이 잘해서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로 나오는 게 꿈만 같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도 한게임, 두게임 나가다보니 마무리라고 이야기해준다. LG의 마무리라는 것이 너무 좋고 말로 표현을 못할 거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마무리에 성공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못하면 만족하지 않는다.

이상규는 “마무리를 하면 기분은 좋다. 그러나 밸런스 등 과정을 본다. 마무리는 운으로 될 수 있는 게 크기 때문에 결과보다 과정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밸런스를 잡고 스피드를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최근 몇 경기에서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청백전을 할 때의 그 밸런스가 아니다. 우선 게임 운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스피드보다 컨트롤을 잡는 게 우선이다. 스피드도 올리려고 하고 있다. 시속 150㎞의 공을 던질 때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최근 구속이 안나오면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규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꼽았다.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조상우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고 평가했다.

이상규는 “내가 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은 어떻게 하는 지 보면서 비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등장곡도 골랐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쩔어’를 자신의 테마곡으로 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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