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에서 뛸 당시 김연경의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배구 여제’ 김연경(32)의 행보에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외 구단의 오퍼를 거절하고 한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탈리아 매체 ‘발리볼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김연경이 베이징의 오퍼를 거절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나”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1시즌 동안 일본, 터키, 중국 등을 거친 국제스타 김연경이 (중국 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도쿄 올림픽 시즌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베이징의 오퍼를 거절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발리볼이탈리아는 김연경이 V리그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김연경은 2013년 흥국생명 임의탈퇴로 묶여 있어, 한국에 돌아올 경우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매체는 김연경의 한국 복귀 걸림돌로 재정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발리볼이탈리아는 “KOVO에서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최대금액은 7억원(약 51만4000유로)”이라면서 “이는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받았던 돈의 절반도 되지 않고, 베이징에서 제시한 금액보다 적다”고 밝혔다.
이어 샐러리캡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매체는 “2020-21시즌부터 여자부의 경우 샐러리캡은 총 23억원인데 이미 국가대표 쌍둥이인 이다영과 이재영이 10억원을 소진했다”며 “김연경(7억원 예상)과 쌍둥이를 제외하면 6억원 밖에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발리볼이탈리아는 “다른 가정 중에는 흥국생명이 (김연경과)계약을 마친 뒤 다른 구단에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흥국생명과 김연경 측은 3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KOVO 선수 등록은 6월30일까지다. 이전까지만 계약을 마치면 된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