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선수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핵심 선수는 아니다”면서 “구단에서는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고 있다. 현재 확진자는 무증상자”라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에게는 일주일동안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EPL 사무국이 실시한 5번째 전수조사였는데 토트넘에서 유일한 확진자가 나왔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에 걸쳐 EPL 20개 구단의 선수와 관계자 1197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금까지 EPL 전수조사에 총 13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오는 17일 재개를 앞두고 있는 EPL은 지난달 17~18일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748명이 검사를 받은 1차 검사에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차 검사에서는 996명 중 2명이, 3차 검사에서는 1008명 중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 중에서도 왓포드의 아드리안 마리아파, 본머스의 아론 람스달 등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8일~29일에 걸쳐서는 113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희망적인 분위기였으나 5번째 조사에서 1명이 추가됐다.
토트넘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리그 재개를 위한 움직임은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5월초부터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실시했고, 지난달 19일부터는 소규모 훈련을 진행했다. 각 구단들이 5월 28일부터 정상적인 접촉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지난 3일 EPL 사무국은 구단간 연습 경기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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