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이 4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1억6000만 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 이후 약 8개월 만. 지난달 24일 이벤트 매치였던 박성현(27·솔레어)과의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나서긴 했지만 공식 대회 출전은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 만이었다.
“최대한 감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면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던 바람 그대로 밝은 얼굴이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 3벌 홀(파3)에서 약 2.5m짜리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기분 좋은 첫 버디를 잡은 뒤 바로 다음 홀(파5)에서 스리 퍼트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에 성공했지만 15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로 1언더파가 됐다.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6m 거리에서 버디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볼이 홀 바로 앞에 멈추면서 파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홀(파5)에서 기분 좋게 1타를 더 줄이며 오랜만의 공식 대회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LPGA 투어 소속으로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지은희(34·한화큐셀)와 KLPGA 투어 3년차 한진선(23·비씨카드)이 나란히 9언더파 63타를 마크하며 1라운드 공동 1위에 올랐다. 한진선은 8번 홀(파3·143m)에서 그림 같은 홀인원을 기록하며 무려 9타를 줄여 자신의 공식대회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김효주(25·롯데)와 배선우(26·다이와랜드·이상 6언더파), 이정은6(24·대방건설·4언더파) 등 해외파들도 준수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직전 대회였던 ‘제8회 E1 채리티 오푼’에서 우승했던 이소영(23·롯데)도 4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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