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성공적인 이벤트 매치 ‘농구영신’ 상표 등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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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8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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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농구영신’ 매치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KBL은 8일 “2016~2017시즌부터 매년 12월 31일 개최하고 있는 ‘농구영신’ 매치의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농구영신’이라는 상표에 대해 독점권을 소유하고, 자산화한 조치다.

‘농구영신’ 매치는 두 해에 걸쳐 시즌이 치러지는 겨울 실내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잘 살린 이벤트성 경기다. 매년 12월 31일 오후 늦은 시간 경기를 시작해 농구장을 찾은 팬들과 양 팀의 지도자, 선수, 관계자들이 농구장에서 함께 새해맞이를 하는 콘셉트로 진행해왔다.

2016~2017시즌 고양체육관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잠실학생체육관, 창원체육관, 사직체육관 등 4곳에서 잇따라 펼쳐졌다. 농구팬들뿐 아니라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새해맞이 행사로 인식돼 4차례의 ‘농구영신’ 매치는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정규리그 단일경기 중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벤트성 경기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의 특정 이벤트 경기가 상표권을 획득한 것은 ‘농구영신’ 매치가 국내 최초다. KBL은 특허청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을 신청했고, 상표를 획득하기까지 5개월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KBL 홍보팀 관계자는 “전례가 없다보니 검토하고 심사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농구영신’이라는 상표에 대해 상징성을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일을 진행했다”며 “브랜드화를 통해 ‘농구영신’이라는 성공적인 이벤트를 더 알차게 꾸려나간다는 게 KBL의 구상이다”고 설명했다.

2020~2021시즌 ‘농구영신’ 매치는 2020년 12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원주 DB의 대결로 확정된 상태다. 2021~2022시즌에는 두 팀이 장소를 DB의 홈구장인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옮겨 다시 한 번 ‘농구영신’ 매치를 소화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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