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의 가치가 빅리그 선수들을 통틀어도 상위권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0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의 이적 가치’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7560만유로(약 1020억원)의 추정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선수 중 48위에 해당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와 동률이다. EPL에서는 22위다.
CIES는 매년 2번에 걸쳐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계약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한다. 앞서 1월에도 선수 몸값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의 몸값은 7850만유로였다. 이번 발표에서는 가치가 약 300만유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한화로 1000억원대의 몸값을 자랑했다. 외려 순위는 상승했다. 5대리그 선수 가운데 54위에서 48위로, EPL 25위에서 22위로 올라갔다.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27·1억1870만유로·약 1600억원), 델레 알리(24·7790만유로·약 1050억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최고의 몸값은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킬리안 음바페(22·PSG)가 차지했다. 음바페는 2억5920만유로(약 3500억원)로 2위 라힘 스털링(26·맨체스터 시티1억9470만유로·2630억원)을 크게 앞섰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3)는 1억10만유로(약 1350억원) 전체 21위,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는 6280만유로(약 850억원)로 70위를 마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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