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한화 한용덕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0.6.7 © News1
미국 ESPN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한화 이글스 상황을 조명했다. 이글스에서 17년간 뛰었던 한용덕 감독의 사퇴 소식도 전했다.
ESPN은 9일(한국시간) “NC 다이노스가 변함없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서 지난주 KBO리그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지난주 파워랭킹 9위였던 한화는 10위로 내려갔다.
ESPN은 “14경기를 내리 진 한화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다”면서 “연패 기간 동안 36점을 올리고 120점을 내줬다. 결국 한용덕 감독이 일요일(7일) 경기를 마친 뒤 사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원호 2군 감독이 한화의 감독대행으로 부임했다고 덧붙였다.
ESPN은 현재 한화의 부진을 비교적 상세하게 다뤘다.
매체는 “팀 역사상 가장 길게 졌다”고 현재 14연패를 바라본 뒤 “KBO리그를 통틀어서도 7번째로 긴 연패”라고 설명했다.
역대 KBO리그 최다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다. 삼미는 당시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한 달 가깝게 계속 졌다.
ESPN은 “이글스에서만 17년을 뛰었던 한용덕 감독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성적부진으로)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감독은 2018년 한화의 11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지만 지난해에는 9위로 떨어지며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ESPN은 최악의 부진 속에 반등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매체는 “염경엽 SK 감독은 최근 13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하며 비평가들을 잠재웠다”고 표현했다. SK는 10승19패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파워랭킹은 차례로 NC, LG, 두산, 키움, KIA, 롯데, KT, 삼성, SK, 한화순이었다.
이 밖에 이주의 배트플립으로는 KT 박경수가 5일 부산 롯데전에서 서준원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뒤 방망이를 던지는 장면이 꼽혔다.
ESPN은 “(배트플립이)헬리콥터 스타일”이라고 설명한 뒤 “피홈런을 허용한 투수(서준원)의 리액션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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