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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여자 배구 샐러리캡 올 시즌부터 도입…위반 시 제재 강화키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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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18:44
2020년 6월 9일 18시 44분
입력
2020-06-09 18:44
2020년 6월 9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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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에서 진행된 실무위원회의 모습 . © 뉴스1 DB
여자 프로배구 샐러리캡(연봉상한)이 2020-21시즌부터 23억원(옵션 포함)으로 증액되는 가운데 이를 위반 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은 9일 서울 상암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13개 남녀부 구단 사무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는 Δ2020-21시즌 사업계획안 Δ2020년 국가대표 지원계획 Δ연봉제도 개선 관련 규정 제·개정안 등이 논의됐다.
2020-21시즌에는 종전 14억원에서 4억원이 증액된 연봉 18억원과 신설된 옵션캡 5억원 등 총 23억원의 보수가 여자부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옵션캡은 출전 수당이나 개인 기록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의미한다. 이전까지는 기본 연봉 외에 보너스 개념으로 받았던 옵션을 샐러리캡에 포함하지 않았다.
KOVO는 시즌을 마친 뒤 샐러리캡 검증제도를 시행하는 등 규정을 잘 준수하는 지 면밀하게 체크할 계획이다. 여자부에서 고액 연봉 선수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면 계약 부분을 더욱 철저히 살피기로 했다.
이날 연맹과 각 구단들은 선수의 부정한 이면 계약 시 제재를 강화(제재금 부과 현실화)하고 FA선수 사전교섭 위반 및 사전계약 체결에 대한 제재기준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내부고발자 포상 기준 등도 신설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엇보다 연봉 총액 상한액인 23억원 안에 계열사 수익 등을 포함하는 내용도 담았다. 각 구단에서 편법적으로 샐러리캡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사전에 차단한 것.
일부 구단의 경우 자회사 광고에 선수를 출연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기본 연봉 외의 돈을 챙겨준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맹은 각 구단에 원천징수 서류 등을 요청하고 검증 기관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되는 지를 꼼꼼하게 체크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남자부의 경우 샐러리캡 현실화를 위해 2021-22시즌까지 옵션캡 등의 유예기간을 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논의된 사항은 오는 25일 열리는 KOVO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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