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이 7년만에 복귀해 드디어 라팍 마운드를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 3-4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경기 전 공언한대로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 가운데 등판해 딱 1이닝만 던졌다.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첫 상대 박준태에게 시속 146㎞짜리 직구를 공략당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김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김규민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내 2사 3루.
오승환은 까다로운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하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복귀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오승환이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한 것은 일본 진출 직전 시즌이던 2013년 10월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년만이다. 2016년 개장한 삼성라이온즈파크 등판은 처음이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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