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무릎 부상으로 2020시즌 조기 마무리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0일 17시 15분


로저 페더러(스위스). © AFP=News1
로저 페더러(스위스). © AFP=News1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가 무릎 부상으로 2020시즌을 마무리한다.

페더러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몇 주 전 재활 훈련 중 문제가 생겼다. 오른쪽 무릎에 관절경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2017년을 준비한 것처럼 100% 상태에서 준비하기 위해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2021년 투어 시작 때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페더러는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전 이후 2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다. 이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되면서 코트에 설 기회가 없었다.

페더러는 지난 2016년에도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종료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US오픈 등을 건너 뛴 페더러는 2017년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정상에 서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인 20승을 기록 중인 살아있는 전설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과 경쟁하며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는 이르면 8월초 재개될 전망이다. 시즌이 다시 열리고 나달이 메이저대회 우승을 1회 추가하면 페더러와 나달은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승 타이가 된다. 이런 가운데 부상으로 2020년을 조기 마감한 것은 페더러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