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런 3개 앞세워 6연패 탈출
LG, SK와 더블헤더 모두 승리
삼성, 프로야구 첫 팀 4700홈런
한화 이용규(35)는 39년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16연패를 두 번 경험한 선수다. 올해뿐 아니라 2010년 KIA에서도 16연패를 경험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애 1600번째 출장 경기에서 기어이 17연패까지 경험했다.
한화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안방 팀 롯데에 0-5로 완패했다. 그러면서 1999년 쌍방울과 함께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17연패를 기록했다. 한화가 만약 12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패하면 1985년 삼미 이후 처음으로 18연패를 당한 팀으로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나머지 경기에서도 모두 안방 팀이 이겼다. 6연패에 빠져 있던 KT는 수원에서 강백호(21), 장성우(30), 로하스(30)의 홈런 세 방을 앞세워 KIA를 13-8로 꺾고 7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9일 돌아온 강백호는 복귀 후 첫 안타를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LG는 잠실에서 열린 더블헤더 두 경기 모두 SK에 승리를 거뒀다. LG 외국인 타자 라모스(26)는 1-1로 맞선 1차전 7회말 공격 때 2점 역전포로 시즌 13호(1위)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3-1로 LG가 1차전을 가져갔다. 2차전 때는 안타 수에서 SK가 9-4로 앞섰지만 끝내 1점 차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키움을 6-3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2회말 터진 삼성 박해민(30)의 2점 홈런으로 프로야구 역사상 첫 번째 팀 4700홈런을 기록했다. 선두 NC는 창원 안방경기에서 두산을 7-5로 꺾고 시즌 25승(7패) 고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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