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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日욱일기 사용말라” 서경덕 교수, EPL 전 구단에 요청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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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10:42
2020년 6월 12일 10시 42분
입력
2020-06-12 10:42
2020년 6월 12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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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소속 리버풀과 맨유 등이 욱일기 이미지 사용해 논란
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에도 메일 보낼 예정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개 전 구단에 “욱일기를 사용말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EPL 소속 리버풀은 지난해 말 한 영상에서 욱일기 형상이 들어간 이미지를 사용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과거 자체 제작 잡지에서 욱일기를 등장 시켜 논란이 됐다.
또한 최근 EPL 구단 소셜미디어(SNS)와 관중석 등에서도 욱일기 사진들이 종종 발견됐다.
서 교수는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EPL에서 욱일기가 꾸준히 등장했던 것에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전 구단에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메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산하 기관인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지난 2017년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5000달러를 부과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과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없앤 사례집을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이번 EPL 전 구단을 시작으로 유럽 4대 축구리그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전 구단에도 조만간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퇴치’를 위한 10개 언어로 제작된 ‘욱일기=전범기’ 디자인 파일을 미국, 중국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SNS로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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