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유니폼을 입은 제리 샌즈.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KBO리그 타점왕 출신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즈)가 성적 부진으로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4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은 13일 샌즈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2019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의 성적을 낸 샌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11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로 옮겼다.
그는 넥센(키움 전신)에 2018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합류해 2시즌 간 164경기에서 타율 0.306(611타수 187안타) 40홈런 150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큰 기대와 달리 6월 2일부터 재개된 연습경기 8게임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전날(13일) 열린 오릭스전에는 아예 결장했다. 야노 감독은 “(샌즈의 상태가) 좋은 적이 없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결국 샌즈는 개막을 앞두고 2군행 통보를 받고 1군에서 빠졌다. 그는 16일 2군에 합류, 컨디션을 가다듬은 뒤 추후 1군 승격을 노릴 전망이다.
야노 감독은 “샌즈는 타격을 위해 팀에 데려온 것”이라면서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앞으로 팀에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진 일본 프로야구는 오는 19일 막을 올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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