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는 워익 서폴드 카드 대신 좌완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린다. 이에 맞서는 두산 베어스도 유희관에서 홍건희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2차전을 앞두고 “오늘 홍건희가 나온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홍건희는 3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앞서 유희관이 1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2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투구수는 43개였다.
유희관은 전날 우천으로 1시간 이상 순연된 가운데서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는데, 하루 뒤 열린 이날 경기에서는 빠지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가)많이는 못 던질 것 같다. 50구 안으로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홍건희를 롱릴리프 또는 선발, 불펜 등 다양한 역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이날 등판해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팀에서 (롱릴리프)역할을 해야할 것 같고, 오늘 일단 던지는 것을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13일 우천으로 1시간 이상 딜레이가 된 뒤에도 다시 등판한 유희관에 대해서도 “본인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욕심이 났을 것”이라면서 “물어봤더니 또 던지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최근 이용찬, 크리스 플렉센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유희관이 전날 경기를 혼자 소화하면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 큰 일을 했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렇게 큰 일 같지는 않다. 그 정도는 해야 한다. 세게 던진 것도 아닌데”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두산은 특별 엔트리로 박종기를 넣었다. 포수 장승현이 빠지고 외야수 국해성이 콜업됐다.
김 감독은 “박종기는 2차전 선발로 들어가고, 국해성은 오재일의 몸 상태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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