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김대원-데얀 4골 합작, 상대 자책골 2개 묶어 6-0 2연승
‘1부 승격팀 대결’ 광주가 부산 제압
프로축구 K리그1의 대구가 ‘에이스’ 세징야와 김대원의 폭발적인 공격 집중력을 발판으로 FC서울에 6-0 대승을 거뒀다.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린 김대원(오른쪽)이 세징야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화끈한 공격으로 돌풍을 몰고 왔던 대구가 이번 시즌 초반 무기력했던 공격의 칼날을 가다듬고 완전히 살아난 득점 공식으로 2연승을 거뒀다.
대구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세징야의 선제골과 김대원의 2골, 데얀의 1골과 상대의 두 차례 자책골까지 묶어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7일 성남전에서 개막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대구는 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9점(2승 3무 1패)으로 5위가 됐다. 선두 전북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FC서울은 3연패하며 2승 4패(승점 6점)로 9위로 떨어졌다. 한 팀이 자책골을 2개나 내준 것은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대구가 자랑하는 다채로운 득점 공식에 FC서울 수비진은 초토화됐다. 성남전에서 190cm대 장신 에드가와 정태욱의 타점 높은 헤딩 골로 승리를 거둔 대구는 이날 전반 초부터 좌우 측면의 김대원과 정승원, 그리고 중앙에서 세징야가 서로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는 역습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9분 김대원이 왼쪽 측면을 치고 들어가면서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뛰어드는 정승원에게 밀어줬고, 정승원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세징야의 발에 정확하게 찔러주자 세징야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2번째 골도 세징야가 오른쪽에서 수비를 끌고 중앙으로 드리블하면서 김대원에게 연결했고, 김대원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세징야의 날카로운 프리킥 상황에서도 2골이 나왔다. 김대원은 후반 6분 위치를 바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친정인 FC서울을 맞아 후반 26분 헤딩으로 6번째 골을 성공시킨 데얀은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차분하게 시즌 첫 골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 2부에서 나란히 1부로 승격한 광주와 부산의 맞대결에서는 광주가 윌리안과 펠리페, 김주공의 연속 골로 3-1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광주는 승점 7점(2승 1무 3패)으로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부산은 또다시 첫 승에 실패(3무 3패)하며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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