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최정(33)이 프로야구 역대 홈런 단독 4위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안에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면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최정은 통산 337홈런으로 과거 SK에서 함께 뛰었던 이호준(현 NC코치)과 함께 역대 홈런 부문 공동 4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최정은 14일 KIA전에서 6회말과 9회말 각각 솔로포를 때려내며 단숨에 339홈런을 기록, 이호준을 넘어 단독 4위로 올라섰다.
2005년 SK에서 데뷔한 최정은 2006년 12홈런을 때리면서 장타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2019년까지 최정은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홈런왕에도 2번(2016, 2017) 등극한 최정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잡았다.
이제 최정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통산 340홈런으로 역대 홈런 3위를 지키고 있는 장종훈까지는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최정이 장종훈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2020시즌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역대 2위인 351홈런의 양준혁도 충분히 넘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초반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아직 100경기 이상이 남아있다. 최근 4시즌 평균 37.5개의 홈런을 기록한 페이스를 감안하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단독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KBO리그 역대 홈런 1위는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프로야구에서 15시즌을 뛰며 총 467홈런을 때려냈다. 4위 최정과의 차이는 현재 12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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