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나성범(30)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처럼 5툴(정확도·파워·주루·어깨·수비)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성범은 18일(한국시간) E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의 옐리치, 하퍼 같은 선수를 좋아한다. 나도 그들처럼 5툴을 모두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SPN은 이번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나성범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프로 입단 당시는 투수였지만 타자로 전향, 이후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조명했다.
나성범은 2년차였던 2014시즌 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2019시즌 초반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지만 2020년 복귀해 타율 0.307 11홈런 3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서는 미디어들이 질문하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메이저리그에서도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수들 중에서는 미국에 잘 적응한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타자들은 그렇지 못했다”며 “추신수를 보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NC에서 함께 뛰었던 에릭 테임즈가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생애 처음으로 방문했던 메이저리그 구장 로저스 센터를 홈으로 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향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나성범은 “옐리치가 MVP를 받았던 2018년 그의 스윙 영상을 여러차례 보며 연구하기도 했다. 옐리치의 스윙은 부드럽고 간결하다. 그와 같은 스윙 매커니즘을 갖고 싶다”고 했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곳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이들과 경쟁하면 나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내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게으른 플레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항상 필드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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