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를 몰아치며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스윕승을 견인한 강백호(21·KT)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부상 이후 주춤했지만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강백호다.
강백호는 1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이날 허벅지 통증으로 빠진 유한준을 대신해 4번타자로 배치됐는데, 뜨거운 타격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강백호는 경기 후 “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부상 이후 팀 전력에 보탬이 안돼 미안했는데, 이젠 타격감도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지난달 22일 왼 손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지난 9일 1군에 복귀한 바 있다. 복귀 후 다소 주춤했던 강백호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강백호는 전날 KBO리그 최연소 5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강백호는 17일 인천 SK전에서 대타로 나와 솔로포를 터트렸는데, 만 20세 1개월 19일로 1997년 당시 이승엽(21세 19일)을 넘어 최연소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는 “개인적으로 이승엽 선배와 비교되는 것은 기쁘지만, 아직 홈런 기록에 신경쓰기 보다는 팀 성적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반등 기회를 얻었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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