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대전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달성했다.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이 6.2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 김현수가 1회 선제 2점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아준 덕분에 9-7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포함해 6월에만 9승(6패)을 추가한 LG(25승13패)는 이날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선두 NC 다이노스(26승11패)를 1.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8연패를 끊으며 2연승을 거뒀던 한화는 다시 3연패에 빠지며 가장 먼저 시즌 30패째(9승)를 찍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 주말 대전 두산-한화전을 앞두고 “한 팀이 연패를 하면 상대하는 팀도 부담스럽다. 시즌 전 감독들끼리 농담으로 ‘한 팀이 5연패 이상을 하면 한 번은 져주는 것이 어떠냐’는 얘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한화가 두산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하면 16~18일 LG와 3연전에선 죽기 살기로 나올 것을 염려한 ‘엄살’이었다. 다행히 LG가 바라던 대로 일이 풀렸다.
LG는 즉시 윌슨을 내리고 진해수를 투입해 이날 SK 와이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8회초 2사 후 한화 3루수 노시환의 송구실책으로 얻은 찬스서 정주현의 적시 2루타~손호영의 중전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9회초 3점을 더 보탠 LG는 9회말 한화의 반격을 3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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