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 News1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천적관계 청산 의지를 보였다. 상대는 두산 베어스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4차전을 앞두고 “두산을 넘어야 순위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LG의 천적이다. 2018년에는 LG를 상대로 무려 15승1패를 기록했다. LG는 전패를 당하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차우찬의 134구 완투승 투혼을 앞세워 겨우 1승을 건졌다. 지난해 역시 LG는 두산을 상대로 6승10패로 밀렸다.
류중일 감독은 “LG에 와서 첫 해 1승을 했고, 지난해 6승을 했다”며 “좀 빠른 얘긴지 모르겠지만 두산을 넘어야 순위가 더 올라갈 것 같다”고 가감없이 말했다.
이어 “같은 덕아웃을 쓰는 팀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두산만 만나면 너무 잘하려고 해 경기가 안 풀리는 것도 있다”며 “꼭 두산이라는 팀을 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타도 두산’을 외쳤다.
LG가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앞선 것은 2014년 8승1무7패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2015년에는 8승8패 동률. 2016년부터는 7승9패-6승1무9패-1승15패-6승10패로 줄곧 밀렸다.
올 시즌 역시 LG는 두산을 상대로만 1승2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그러나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에 올라 선두를 추격하는 기세를 보면, 올 시즌은 두산과 천적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류중일 감독은 “두산은 강팀”이라면서도 “최소한 5할은 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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