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롯데 이어 SK도 울려
KBO 사상 첫 2연속 진기록
키움, 사흘연속 9회말 함성
구창모는 한화 묶고 6승째
프로야구 키움 주효상(23·사진)이 KBO리그 최초로 2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주효상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경기 9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마무리 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0점으로 묶여 있던 키움은 주효상의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키움은 사흘 연속 끝내기 안타로 3연승을 달리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주효상은 전날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연장 10회말 대타로 나서 끝내기 적시 2루타를 쳤다. 자신의 시즌 1, 2호 안타를 모두 끝내기 안타로 장식했다. 백업 포수인 주효상은 17일 1군에 다시 등록되기 전까지 올 시즌 4차례 타석에 들어섰을 뿐이었다. 주효상은 경기 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스트라이크 하나를 더 당하면 불리해지기 때문에 직구 하나만 보고 스윙을 돌렸다”고 말했다.
평균자책점 1위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25)는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며 팀을 2연패에서 꺼냈다. 이날 창원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거뒀다. 두산 알칸타라와 다승 공동 1위다.
구창모는 최고 시속 147km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5회초 한화 최진행에게 1점 홈런(3호)을 내준 게 유일한 옥에 티였다. 평균자책점은 0.75에서 0.82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한 0점대 기록이다. 마무리 1위 NC 원종현(33)은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시즌 개막을 미뤘던 일본프로야구가 이날 무관중으로 막을 올렸다. 요미우리는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한신을 3-2로 누르고 일본 구단 최초로 통산 6000승을 달성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