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덴버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25·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요키치는 23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남자프로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와 지난 11일 고향인 세르비아에서 만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 “요키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팀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요키치가 지난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고,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요키치는 11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KK 파르티잔 센터에서 열린 세르비아 출신 농구 감독 데얀 밀로예비치(43) 헌정경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조코비치와 세르비아 유명 농구선수 니콜라 얀코비치(26·파르티잔) 등이 참석했다. 얀코비치 역시 경기 나흘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자신이 기획한 미니 투어 대회인 아드리아 오픈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방역 조치 없이 수천 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친선 농구 경기와 클럽 파티 등을 열었다. 조코비치 외에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19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33위), 빅트로 트로이츠키(세르비아·184위) 등이 감염돼 논란이 커졌다.
아드리아 오픈의 코로나19 확산으로 8월로 예정된 ATP투어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요키치의 확진이 다음달 31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재개하기로 한 NBA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