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9)이 군 제대 후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64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노승열은 10언더파 60타를 몰아친 단독 선두 매켄지 휴즈(캐나다)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해 8월 전역한 노승열은 올해 1월 PGA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1월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부터 3월 혼다 클래식까지 출전했던 4개 대회 연속 컷탈락하며 부진했다. 이후 한동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없었다.
6월초 PGA투어 재개 후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노승열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은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9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컵 약 2.1미터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노승열은 후반 라운드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버디를 3개 더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 휴즈의 뒤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추격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7언더파 63타로 미국의 잰더 슈펠레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6언더파 64타로 노승열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고 강성훈(33·CJ대한통운)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11위다.
현 페덱스컵 랭킹 3위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으면서 2언더파 68타로 안병훈(29) 김시우(25·이상 CJ대한통운) 등과 함께 공동 58위를 마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