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흔들’ …믿었던 에이스 윌슨 부진에 더 속타는 LG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6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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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LG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0.6.25/뉴스1 © News1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LG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0.6.25/뉴스1 © News1
타일러 윌슨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6연패에 빠진 LG 트윈스. 기대한 에이스의 부진에 더 속이 타는 상황이다.

지난주까지 리그 2위를 달리던 LG는 주말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번 주중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연속 싹쓸이 패 충격을 떠안았다. 6연패와 함께 순위는 4위까지 내려갔는데 어느새 3위 두산과 승차보다 5위 KIA와 승차가 더 가까워졌다. 이제는 중하위권 추락 위기를 더 걱정할 때다.

25일에는 이전까지 4전승, 100% 승률을 자랑하던 더블헤더마저 모두 패하며 위기가 더해졌다. 지난 주말부터 경기가 계속 꼬이고 있다. 특히 에이스 윌슨의 부진이 뼈아팠다.

윌슨은 25일 키움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닝 소화도 짧았고 피안타(7개)와 사사구(4개)도 적지 않았다. 초반 김하성(키움)에게 허용한 결정적 스리런포는 일찌감치 경기 분위기를 상대에 넘겨주는 계기가 됐다.

2018년 첫해 9승(4패) 평균자책점 3.07, 지난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2.92로 LG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윌슨은 올해 이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 3승3패 평균자책점 4.47에 그치고 있는 상태로 결과와 내용, 구위 모든 면에서 아쉬운 모습이 역력하다.

LG는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중이지만 7월을 앞둔 이 시점에도 큰 반전의 조짐이 나오지 않고 있어 우려가 크다.

믿었던 에이스가 흔들리면서 다른 쪽으로도 여파가 가해지는 모양새다.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경기별 기복을 나타내고 있으며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역시 오르락내리락 흐름을 반복했다. 반대로 선발진이 좋을 때는 불펜, 타선의 난조가 이어졌다.

LG는 에이스인 윌슨이 모든 분위기를 다잡아주는 활약을 해주길 기대했으나 결과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믿는 도끼가 발등을 찍어서 더 아픈 LG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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