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질주 원더골’ 손흥민…“줄 곳이 없어서 달렸는데, 끝까지 갔다”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6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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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스포츠의 ‘맨 인 블레이저스’와 화상인터뷰를 한 손흥민.(NBC스포츠 캡처)
미국 NBC스포츠의 ‘맨 인 블레이저스’와 화상인터뷰를 한 손흥민.(NBC스포츠 캡처)
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해 12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70m 질주 원더골’ 이후 축하문자 폭탄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인 ‘맨 인 블레이저스’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70m 질주 원더골과 지난 4월 실시한 기초군사훈련에 대해서 털어놨다.

먼저 번리전 득점에 대해 그는 “처음부터 드리블을 할 생각은 없었다. 패스를 하려고 했지만 줄 선수가 없어서 끝까지 공간을 찾아 달렸고, 결국 골까지 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 중에는 득점 장면에 대해 잊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축하 메시지가 100가 들어와 내가 엄청난 골을 넣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골을 터뜨렸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부터 공을 잡아 총 71.4m를 전력으로 질주, 6명을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거의 운동장 끝에서 끝까지 내달렸으나 11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골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런던 풋볼 어워즈’,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에서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사이에 수료한 기초군사 훈련에 대해서도 말했다. 손흥민은 “(기초군사 훈련이) 어렵지 않았다. 즐기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훈련장에서 훈련병들끼리 서로 돕고 많이 웃으면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16골 10도움을 올렸다. EPL에서는 9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오는 7월 3일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EPL 10호골에 도전한다. 득점에 성공하면 EPL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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