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마요르카와의 계약이 이달 말 만료되는 기성용(31)이 조용히 귀국했다. 아직 향후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씨투글로벌은 26일 “기성용이 어제(25일) 귀국했다.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음성 결과가 나오면 모처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인데, 시즌 종료까지 7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인데 귀국했다는 것은 마요르카와 사실상 결별한 것을 의미한다.
씨투글로벌 관계자는 “향후 거취는 결정된 게 없다. 2주 동안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만큼 시간을 두고 고민하겠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지난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K리그 팀으로의 이적이 어려워지자 방향을 선회해 2월말 마요르카와 6월 말까지 계약, 스페인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3월7일 에이바르와의 경기 때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10분간 그라운드를 밟으며 스페인 무대 데뷔전까지 성공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기성용의 도전도 꼬였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리그가 재개됐지만 훈련 중 입은 경미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기성용은 재개 후 마요르카가 치른 4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씨투글로벌은 “자가격리가 끝나면 기성용의 발목 부상에 대한 정밀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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