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건욱 6이닝 무안타… LG 7연패 추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7일 03시 00분


사사구 4개만 허용… 시즌 2승
KIA 최형우, 키움전 역전 만루포
한화, KT 꺾고 12일만에 2연승

프로야구 SK 투수 이건욱이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이건욱은 이날 생애 최다인 6이닝을 던지면서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SK 제공
프로야구 SK 투수 이건욱이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이건욱은 이날 생애 최다인 6이닝을 던지면서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SK 제공
2020년 프로야구에 유행 중인 ‘연패병(病)’이 이번에는 LG로 옮겨갔다. LG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방문경기에서 SK에 0-7로 패하면서 최근 7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LG가 7연패에 빠진 건 2018년 7월 31일∼8월 9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반면 염경엽 감독이 심신쇠약 증세로 병원에 입원 중인 SK는 전날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연패에 탈출한 뒤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SK 선발 이건욱(25)은 6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사사구만 4개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류준열 SK 야구단 대표이사를 통해 “염 감독의 쾌유를 빌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박병호(34)의 만루홈런으로 LG에 역전승을 거뒀던 키움은 이날 고척 안방경기에서는 2-1로 앞서던 3회초 KIA 최형우(37)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은 끝에 6-8로 패했다. KIA는 2연패를 끊었고 키움은 8연승이 끊겼다.

한화는 대전 안방경기에서 KT를 7-4로 물리치고 13, 14일 두산전 이후 12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KT는 홈런 선두 로하스(30)가 1회초 선제 1점 홈런(시즌 16호)을 날렸지만 2회 1-1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3회 5실점 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사직 방문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안방 팀 롯데를 6-4로 물리쳤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38)은 10회말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고 KBO리그 최초로 통산 28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선두 NC는 잠실에서 두산을 9-3으로 꺾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kbo리그#lg7연패#sk 투수 이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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