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 쾌승을 거뒀다. 전반 막판 한교원의 시즌 4호 골이 결승포가 됐고, 쿠니모토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이 쐐기 골이 됐다.
전북은 최근 5연승과 함께 8승1패(승점 24)가 돼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쓰라린 시즌 첫 패배를 안은 2위 울산은 6승2무1패(승점 20)에 머물러 1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즐기면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 경기 소감은?
“울산 김기희의 빠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계속 주도권을 잡으려 했고, 공격을 이어가려 했다. 후반 막바지 집중력이 흐트러졌지만 쿠니모토의 쐐기골로 라이벌전을 이길 수 있었다. 적지에서 어려운 승리를 챙긴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 신형민을 데려오지 않았다.
“팀 훈련을 한지 열흘 남짓 지났다. 이전에 체력훈련을 2주 정도 진행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지만 기존 자원들이 잘해왔다. 일단 그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싶었다. 신형민도 계속 준비하면 틀림없이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크겠지만 우리 전략, 전북만의 장점을 보여주자고 했다. 침착하되, 즐기면서 하면 부담이 큰 쪽은 울산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울산은 거칠고 압박이 빠른데, 볼 처리를 빠르게 가져가는 데 주력했다.”
- 한교원의 페이스가 좋다. 후반 막판 부상을 입었는데.
“아직 부상 정도는 체크하지 못했다. 전형적인 노력형 선수다. 개인훈련도 많고 헌신하는 자세가 뛰어나다.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
- 김보경의 부상 정도는 확인했나?
“상당히 큰 부상으로 봤는데, 일단 교체아웃 이후 확인해보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는 팀 의료진의 소견을 접했다. 정밀검사는 필요하나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다.”
- 관중 입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반가운 일이다. 긍정적인 요소다. 팬들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줘야 한다. 그래야 아무 문제 없이 올 한해를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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