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경질했다.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셀라데스 감독이 팀을 떠난다”며 “보로 곤살레스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에만 두 번째 감독 교체를 단행한 발렌시아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9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경질했다. 토랄 감독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이끌고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었지만 구단과 마찰을 빚었고 결국 팀을 떠났다.
토랄 감독을 대신 지난해 9월부터 발렌시아를 이끌었던 셀라데스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발렌시아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통과한 것은 7시즌 만이었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부진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아탈란타(이탈리아)에 1, 2차전 합계 점수 4-8로 크게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에서도 12승10무10패(승점48)로 8위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세비야(14승12무·6패·승점54)에 승점 8점이 부족하다. 특히 리그 재개 후 치른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셀라데스 감독의 후임으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지난 2012년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아 약 6개월간 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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