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유관중 대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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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30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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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야구장 관중입장 허용 시 안전관람을 위한 세부지침 등이 새롭게 추가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30일 발표했다.

28일 방역당국이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입장을 허용함에 따라 KBO와 각 구단은 입장 시기와 관중 규모 등을 확정하는 대로 팬들이 경기장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앞서 2차례 제작·발표된 KBO 통합 매뉴얼 역시 KBO리그의 안전한 개막과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 일본프로야구(NPB) 및 국내외 타 종목에서도 매뉴얼 제공을 요청했을 정도다.

이번 매뉴얼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코로나19로 관람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관중의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입장부터 응원, 식음료 취식 과정까지 감염을 최대한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모든 관중은 입장 단계부터 반드시 야구장 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각 구단은 간격 유지를 위해 ‘1m 거리두기 스티커’를 제작해 출입문, 화장실, 매점 등의 바닥에 부착하고, 입장 시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인 경우 출입을 제한한다.
또 동반인도 1칸 이상 좌석간격을 두고 앉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관중정보 확인을 위해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로만 구입할 수 있다. 암표의 경우 불법행위인 데다 정보 추적이 어렵고, 구입 과정은 물론 입장권 자체에 접촉·비말 감염 위험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도 강조할 방침이다.

구장 내 식음료 매장은 운영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야구장·축구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중석에서의 취식 행위 및 음식물 반입은 당분간 금지된다. 관중석에선 마스크 착용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류를 제외한 물, 음료에 한해 예외적 취식이 허용된다. 응원도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동작 등은 제한된다.

KBO는 “코로나19로 인해 평소와 다른 제한적인 관람으로 관중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준수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프로야구의 관중 입장은 이르면 7월 3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KBO는 “구단별 홈구장 수용인원의 30% 수준의 관중 입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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