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6월 MVP 후보는 투수 정찬헌(LG 트윈스)과 문승원(SK 와이번스), 타자 박건우(두산 베어스)와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등 4명이다.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MVP를 최종 선정한다.
정찬헌은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6월 한 달간 3경기에 등판해 3전승을 거두며 승리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6월 27일 인천 SK전에서 9회 말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로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이 기간에 평균자책점(ERA)도 0.79에 불과했다.
문승원도 같은 기간 5경기에 선발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깔끔한 투구를 펼쳤고, ERA 1.39를 기록했다. 삼진도 6월 최다인 34개를 솎아냈다. 그뿐 아니라 이닝 당 출루허용(WHIP·0.80) 2위, 9이닝 당 삼진(9.46개)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자기 몫을 해냈다.
타자 중에는 박건우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6월 21경기에서 타율 0.444(81타수 36안타)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타자 중 유일하게 4할 타율을 기록했다. 다른 부문에서도 득점 공동 1위(22득점), 출루율 1위(0.484), 안타와 OPS(1.114) 3위, 장타율 4위(0.630)에 오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로하스는 6월 25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쳐내는 등 1일 현재 KBO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17홈런)를 질주 중이다. 지난 6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선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하며 외국인선수 통산 8번째로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6월 장타율(0.743)과 OPS(1.137) 1위, 타점(25타점) 공동 3위, 득점(20득점) 공동 4위, 안타(35개) 4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KBO리그 6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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