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관중 전환시점 1주일 연기…18일 이후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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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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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시즌을 진행 중인 K리그의 유관중 전환이 일주일 이상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K리그의 한 관계자는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유관중 전환과 관련한 모든 일정이 최소 일주일 이상 연기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K리그 유관중 허용시점은 일러야 18일 이후다”고 귀띔했다.

유관중 전환시점이 연기된 배경은 이와 관련한 안건이 이번 주내로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에 상정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의 확진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불어남에 따라 정부는 큰 부담감을 느껴왔다. 또 일부 구단들 사이에서도 유관중 전환에 대한 회의론이 나왔다. 연맹은 2일 오전 K리그1(1부) 12개, K리그2(2부) 10개 구단과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방역당국이 프로축구, 프로야구 등 실외 프로스포츠의 관중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지난달 28일 밝힌 이후 연맹과 K리그 구단들은 조심스레 ‘접촉 최소화’와 ‘거리두기’를 바탕으로 한 코로나19 관중 매뉴얼을 만들고 유관중 체제를 준비했다. 전체 수용 규모의 40% 이하로 입장권을 발매하기로 한 K리그는 1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릴 K리그1 1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FC서울전부터 관중을 받으려고 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18, 19일 펼쳐질 12라운드 이후로 연기가 유력해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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