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인천시청의 골키퍼 오영란이 슛을 막고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뉴스1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베테랑 골키퍼 오영란(48)이 최근 공금 횡령 등의 의혹으로 소속팀 인천시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7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오영란은 공금횡령 및 금품 강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시체육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스포츠공정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영란은 40대의 나이에도 최근까지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여자 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최근 오영란은 소속팀에서 선수단 식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오영란이 선수들의 식비를 받아 직접 관리하면서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팀 후배에게 금품 또는 선물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인천시체육회에 접수됐다. 이는 지난달 한 지역지 보도로 알려졌다.
오영란은 보도가 나온 뒤 지난달 인천시체육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재 인천시체육회는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직서 수리를 보류한 상태다.
오영란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핸드볼의 베테랑 골키퍼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주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명예스러운 의혹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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