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에 복귀한 마쓰자카가 수술애데 올랐다. (세이부 라이온즈 SNS 캡처)
14년 만에 친정팀 세이부 라이온즈에 복귀한 일본 프로야구 베테랑 우완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0)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12일 “마쓰자카가 경추(목) 부위 내시경 수술을 받았다. 2~3개월 정도 재활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초까지도 연습경기에 등판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마쓰자카는 최근 오른쪽 손에 저림 증상을 호소했고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지난 1999년 세이부에서 프로 첫 발을 디딘 마쓰자카는 이후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5년 일본에 복귀했다. 복귀 당시 세이부가 아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가 2년 전에는 주니치 드래건스 유니폼을 입었다.
점점 출전 경기가 줄어들며 은퇴가 예상됐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친정 세이부에서 다시 도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마쓰자카는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때 3선발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지연됐고 이 기간 부상을 입으며 선수생활 연장 기로에 놓였다. 마쓰자카는 이전에도 팔꿈치, 어깨 등 잦은 부상을 호소한 바 있다.
다만 은퇴를 두고선 신중한 입장이다. 세이부 구단은 9월로 예상되는 시즌 막판이라도 마쓰자카의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일정은 11월초까지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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